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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5강 노릴 순 없어도…” 7월 승률 2위→절대 1강과 초접전 승부, 9위팀 왜 다크호스로 평가받나

OSEN

2025.07.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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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9회말 1사 3루 두산 양의지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오명진을 맞이하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9회말 1사 3루 두산 양의지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오명진을 맞이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가을야구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9위팀의 후반기 전망이 왜 그 어느 팀보다 밝을까. 감독대행의 공격적 세대교체가 7월 승률 2위로 이어지면서 선수단 전체에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지난 22일 9연승 중이었던 프로야구 ‘절대 1강’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 9위와 1위의 맞대결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두산 선발 잭로그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92구, 한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104구로 각각 호투하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 타선은 예상대로 팀 평균자책점 1위 한화 마운드에 무기력하게 당했다. 그러나 마운드는 7월 팀 타율 1위 한화 타선에 용맹하게 맞서 싸웠다. 2회초와 5회초 2사 1, 2루, 6회초 1사 1, 2루, 8회초 2사 만루 등 숱한 득점권을 맞이했지만, 투수들이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실점은 2회초 노시환의 솔로홈런, 9회초 심우준의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타선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0-2로 뒤진 9회말 오명진이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은 경기 후 “솔직히 오명진 선수가 초구를 칠 줄 몰랐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던 상황이라 긴장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의 진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1점차 턱밑 추격을 가했다. 이후 김재환이 삼진, 박준순이 포수 땅볼에 그치며 동점을 만들진 못했지만, ‘절대 1강’ 한화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7월 승률 2위 클래스를 과시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늘 강조하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1,2루 두산 오명진이 한화 리베라토의 땅볼에 좋은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1,2루 두산 오명진이 한화 리베라토의 땅볼에 좋은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지난달 초만 해도 9위 추락과 함께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대혼란에 빠졌던 두산. 구단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조성환 감독대행이 부임해 공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각종 시행착오가 7월 월간 승률 2위(7승 5패)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1위(2.63), OPS(.710) 4위, 타율(2할5푼9리) 5위로 투타지표가 모두 상위권이다. 아울러 7승 중 절반 이상인 4승이 역전승이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22일 잠실에서 만난 조 대행은 “주장이자 큰형 양의지가 우리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자주 한다. 본인도 몸이 조금 버텨주면 포수 포지션으로 계속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한마디가 갖고 있는 힘이 우리 선수들 플레이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양의지의 헌신을 조명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3루 두산 양의지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3루 두산 양의지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6월 좌절의 시간을 겪으면서 1승의 가치도 다시금 깨닫게 된 두산이다. 조 대행은 “물론 지금 우리가 수치적으로 당장 5강을 노릴 순 없다. 나조차도 그런 생각은 안 한다”라고 운을 떼며 “그런데 우리가 정말 힘들게 싸워서 경기를 이겨냈을 때 오는 소득이 크다. 특히 올해 많이 못 이기다보니 1승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이 느끼는 거 같다. 나름의 생각 전환이 좋은 분위기, 좋은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7월 상승세의 또 다른 요인은 강팀의 조건 중 하나인 센터라인 구축이다. 이유찬-오명진 키스톤콤비가 중심을 잡으면서 양의지-이유찬-오명진-정수빈의 신구가 조화된 센터라인이 형성됐다. 이유찬은 전날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 2개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는 과거 김재호, 허경민이 왕조 내야수로 성장하기까지 겪었던 프로세스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두산 채은성 땅볼에 포구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두산 채은성 땅볼에 포구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조 대행은 “가장 시급하게 정리하려고 했던 게 센터 라인이다. 이유찬, 오명진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두 선수 중에 누군가 미스가 많았으면 계속 찾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친구들에게 굉장히 고맙다”라며 “양의지, 정수빈, 이유찬, 오명진 센터라인이 안정되면서 팀 경기력도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선수들에게 계속 이야기하지만 기본적으로 오늘 잘하면 내일도 나간다. 그게 내 기조다. 오늘 잘하면 흔들 생각은 많지 않다”라고 힘줘 말했다. 

23일 오전 현재 두산 성적은 91경기 38승 3무 50패 9위.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경기, 5위 KT 위즈와 승차가 7경기라 아무리 53경기가 남았다 해도 가을야구 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7월 승률 2위를 통해 9위에서 아예 희망이 없던 6월보다 훨씬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남은 53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도 이전보다 커졌다. 양의지가 주도하는 이른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팀 전체에 퍼지고 있는 상황. 9위로 처진 두산이 아이러니하게도 후반기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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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드류 앤더슨, 두산은 콜어빈은 선발로 내세웠다.덕아웃에서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7.19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드류 앤더슨, 두산은 콜어빈은 선발로 내세웠다.덕아웃에서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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