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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10일만' 세상 떠난 조타... 가장 슬플 아내, SNS에 먹먹한 사진 올려 "영원히 당신과"

OSEN

2025.07.22 20:51 2025.07.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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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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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사진이 올라왔다. 교통사고로 향년 28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아내가 추모의 글을 올렸다.

조타의 아내 루테 카르도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지난 달 22일 결혼식 때 찍은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맹세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한 달째 되는 날”, “영원히 당신의 사람”이란 글도 함께 적었다. 남편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올라온 사진엔 정장 차림의 조타와 드레스를 입은 카르도소가 함께 춤을 추고, 그리고 결혼반지를 낀 채 손을 맞잡은 장면이 담겨 있다.   

조타와 카르도소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이미 세 자녀도 뒀다. 결혼식을 치른 지 10일 만에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진] 디오구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오구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차량 타이어가 터진 후 도로를 이탈했고, 불이 나며 차량이 전소됐다. 같이 타고 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최근 폐 수술을 받은 조타는 비행기 대신 차량 이동을 택했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로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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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는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나라 전체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은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조타를 “영원한 챔피언”이라 부르며 그의 가족을 위해 “항상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리버풀은 조타와 남은 2년 계약을 유지하며 유족에게 약 1460만 파운드(약 272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 처리했다. 조타가 달았던 20번은 앞으로 어떤 선수도 사용할 수 없다. 이는 리버풀이 1892년 창단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조타의 장례식은 포르투갈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포르투갈 북부의 곤도마르에 위치한 이그레자 마트리즈 성당에서 거행됐다. 그의 장례식장엔 리버풀 소속의 반 다이크, 로버트슨, 맥 앨리스터, 다윈 누녜스, 커티스 존스, 코너 브래들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코디 각포, 페데리코 키에사, 와타루 엔도 등이 참석했다. 감독 슬롯 감독 등이 함께했다. 전 리버풀 선수인 조던 헨더슨도 자리했다. BBC는 “리버풀  선수단은 세 달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축하했던 동료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듯 일렬로 교회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장엔 공동체의 결속감과 함께 깊은 슬픔이 감돌았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 장벽 너머에서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한 여성은 ‘포르사(힘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라고 현장 상황을 들려줬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타 아내 소셜 미디어 계정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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