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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선우, 대학 교수 시절 5주 무단결강…갑질은 고질병"

중앙일보

2025.07.22 22:38 2025.07.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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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뉴시스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이 강선우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임명도 되기 전에 이미 여가부의 공식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민도 국회도 아직 동의하지 않았는데 이미 장관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오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은 끝이 없다”며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무려 5주간 수업을 무단 결강하고, 대선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강생들은 ‘일방적으로 휴강 통보했다’,‘강 후보자의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했다’며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수석 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갑질만으로도 정치인의 자격은 물론,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조차 무너졌음을 보여줬다”며 “여기에 직업윤리까지 결여된 인사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선우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 1기 내각의 결정적 오점이자, 이재명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에 대한 피해자들의 폭로가 계속 터진다”며 “갑질은 고질병”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도 강 후보자의 무단 결강을 언급했다. 그는 “강 후보자는 성균관대 겸임교수 시절 무려 5주간 무단결근하며 수업을 내팽개쳤다”며 “본인 정치하느라 학생들을 헛수고시킨 것도 모자라, 사임계도 대학 관계자가 민주당 당사로 와서 받아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입을 모아 그런 책임감으로 어떻게 장관직을 수행하냐고 되묻는다”며 “민주당 의원 나리님들아, 교수와 학생 사이도 동지 관계라서 갑질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할 테냐”고 물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벌써 장관이 된 것처럼 부처업무까지 받았다는 게 사실인가?”며 “월권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 위원장은 “여가부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불법적 업무보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제안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안규백·정동영·권오을·강선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것을 두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임명 강행”이라며 “입법권을 남용하는 의회 독재를 넘어 인사권을 남용하는 행정 독재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14개월만 복무하면 끝나는 방위병 소집을 22개월 했다고 한다”며 “병적증명서만 제출하면 깔끔하게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일가족 태양광 재테크에 이해충돌 법안까지 제출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공직선거법 위반 상습 위반범인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갑질 여왕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차마 제가 입에 담기조차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인사 전반을 보면 인사 검증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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