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김혜성 4경기 만에 안타+2타점…이정후는 1볼넷

중앙일보

2025.07.22 23:1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2회 야수 선택으로 2루를 밟은 미네소타의 타이 프랜스를 태그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다저스 2루수 김혜성.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고리를 끊어내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MLB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7(126타수 40안타)로 살짝 내려했지만 타점은 2개를 보태 15개로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을 각각 1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마무리 한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고대하던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3-6으로 뒤진 2사 2,3루 찬스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루이스 바를런드의 초구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이 안타를 때려낸 건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12호 도루를 추가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 했다. 8회 마지막 타석은 3루수 땅볼로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김혜성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미네소타에 7-10으로 덜미를 잡혀 후반기 5경기 1승(4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전반기 막바지 전적을 포함해 최근 14경기 3승11패다. 시즌 59승(43패)에 발이 묶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 중이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5승46패)와의 간격은 갈수록 줄고 있다.

다저스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 시즌 36호 홈런을 신고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의 상승세 속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는 모처럼만에 팀 타선이 폭발한 경기에서 홀로 침묵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 했다. 볼넷 1개를 골라내 진루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2할5푼대에 근접했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다시 0.246(366타수 90안타)로 내려갔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05까지 떨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출전 선수 중 무안타에 그친 건 이정후와 9번 타자 루이스 마토스 둘 뿐이다.

다만 수비에선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6회 중견수로서 상대 타자 오지 알비스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뒤 깔끔한 슬라이딩 캐치로 마무리 해 하루 전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를 9-0으로 완파하고 최근 6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송지훈([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