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일본 배우 사토 타케루가 예의 없는 태도로 국내 팬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사토 타케루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강남은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OST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소개하며, 해당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사토 타케루를 직접 초대했다.
강남은 “국민배우가 지하 스튜디오까지 걸어왔다”며 놀라움을 드러냈지만, 영상 초반부터 분위기는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렀다. 등장과 동시에 사토 타케루는 강남을 향해 “아리가또(고마워)”라고 반말로 인사를 건넸고, 곧이어 나이를 묻는 질문에 “1989년생”이라고 답했다. 강남이 “1987년생”이라고 하자, 사토는 “그럼 거의 동급생이네”라며 웃었다.
이에 강남이 “무슨 소리야, 2살이나 차이잖아?”라고 당황하자, 사토 타케루는 “나는 3월생이라 88년생이랑도 학교 같이 다녔다. 그래서 동급생”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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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일이 며칠이냐”는 질문에 강남이 “3월 23일”이라고 하자, 사토는 “난 3월 21일. 내가 형이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남은 “자꾸 맞먹으려고 한다. 꼬마야 잘하자”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넘겼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사토 타케루의 태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초면에 반말을 쓴 점, 나이 서열을 무시한 듯한 언행, 전반적으로 가벼운 말투에 대해 “무례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아리가또’는 반말인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쓸 말은 아니지 않나”, “본인에게 취한 듯한 태도다”, “2살 어린데도 계속 반말하니 불쾌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팬들은 “강남이 워낙 유쾌해서 분위기가 풀린 것 같다”, “두 사람이 친해져서 그런 것 아니겠냐”는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는 “초면에 저런 말투는 예의가 아니다”, “강남이 끝까지 웃으며 넘겨줘서 다행”이라며 강남의 대처에 더 높은 평가를 보냈다.
사토 타케루는 최근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국에서도 다시 한번 얼굴을 알렸다. 한편 강남은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결혼했으며, 현재 한국에 귀화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