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결국 떠나게 될까. 토트넘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원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토트넘이 호드리구(24, 레알 마드리드)를 노리고 있다. 리버플과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손흥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이 가운데 팀 내에서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 후반 교체출전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는데, 드리블, 크로스 모두 좋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부상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 후 통증을 호소했다”며 “손흥민은 허리 아래쪽을 계속 만지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리듬을 전혀 찾지 못했다. 공을 여러 차례 놓쳤고,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돌파 도중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홈팬들의 야유를 받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당장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별은 아니다. 과거 토트넘 골키퍼였던 폴 로빈슨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만 더 남아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손흥민의 잔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1일 로빈슨의 발언을 전하며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려면 스쿼드 뎁스(선수층)가 필수다. 손흥민은 여전히 중요한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손흥민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2일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하며, 토트넘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경기에 손흥민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한국 투어 계약금의 무려 75%를 놓치게 된다는 특별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한국 내 압도적인 위상과 상업적 가치를 보여준다. 토트넘이 쉽게 손흥민과 이별을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페인 '아스'는 23일 "토트넘에 새로운 투자자가 합류하면서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도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호드리구를 내보낼 생각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드리구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토트넘을 비록해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닛칸스포츠’는 “토트넘은 새롭게 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후보 중 한 명이다”고 했다. 손흥민이 이적설에 더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