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안 해요" 유니폼 집어던진 요케레스, 기어코 아스날 간다 '야호!'... 1187억에 도장 '쾅!'

[사진]OSEN DB.

[OSEN=노진주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27, 스포르팅 CP)의 아스날 이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몇 달간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계약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양측은 애드온 옵션을 두고 오랜 시간 이견을 보였지만, 결국 협상이 타결됐다. 요케레스는 아스날과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적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의 걸림돌은 보너스 조항과 선불 이적료 규모였다. 요케레스는 아스날 이적을 일찍이 수락했다. 스포르팅과 아스날은 총액 6350만 파운드(약 1187억 원)에 합의했지만, 선지급 금액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결국 요케레스 측 에이전트가 수수료 일부를 포기하면서 협상이 진전됐다. 스포르팅은 아스날의 최종 제안을 수용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모든 구두 합의가 끝났다. 요케레스는 오직 아스날만을 원했고 마침내 ‘Here we go!’를 외칠 순간이 왔다”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브라이튼 유스 출신으로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장크트 파울리 등을 거쳐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완벽하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첫 시즌 50경기에서 43골 15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52경기에서 5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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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동안 102경기 97골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쌓은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아스날 입단만을 고집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거절했고, 협상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연봉 830만 유로(약 133억 원) 중 200만 유로를 스스로 포기했다. 심지어 연인이었던 슈퍼모델 이네스 아귀아르와 관계도 정리했다. 그녀가 이적을 반대하자 이별을 선택한 것이다.

요케레스는 팀 훈련 불참이라는 초강수도 뒀다.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포르팅을 압박했다. 스포르팅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를 쉽게 내줄 생각 없다”며 버텼다. 그는 7000만 유로(약 1132억 원)의 고정 이적료와 1000만 유로(약 161억 원)의 보너스를 고집했다. 모든 제안을 거절하며 협상 철회까지 불사하던 아스날 인내심을 시험한 것이다.

결국 하틴 체틴카야 요케레스 에이전트가 수수료 약 600만 파운드(약 111억 원)를 포기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직접 나서며 요케레스 영입을 시도했지만, 선수는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요케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조차 뛰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 이제는 복수를 해야 할 때”라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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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 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BC'는 “포르투갈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보다 수준이 낮지만, 요케레스는 리그 39골로 실력을 입증했다. 슈팅 전환율은 28.4%로 엘링 홀란(29.2%)에 근접했다.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영리한 움직임과 뛰어난 체력, 전술 이해도를 겸비한 완성형 공격수”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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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로마노, 스카이 스포츠, 요케레스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