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산사태로 최대 500명의 광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남키부주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민주콩고 동부 남키부주의 외딴 산간 지역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금까지 시신 10구가 수습됐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생존자 구조와 남은 시신 수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기업에 고용되지 않고 무허가로 일하는 광부가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사상자 수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격화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의 전투를 피해 피란한 국내실향민도 피해자의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콩고에서는 외딴 숲과 언덕에 무허가 광산이 많아 폭우 시 산사태 등으로 치명적인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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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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