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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연매출 5조 ‘청신호’…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도 호실적

중앙일보

2025.07.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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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김경록 기자

K바이오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두 회사가 모두 올해 연매출 5조원 달성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고, 영업이익은 9.4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성장 전망치를 기존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풀가동 중인 1~3공장의 운영 효율이 개선된데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24만L)을 갖춘 4공장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1월 유럽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수주 계약에 잇따라 성공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본사. 사진 셀트리온

한편 셀트리온 지난 2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9615억원, 영업이익 2425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234.5% 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8.3%에서 25.2%로 상승했다.

회사 측은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고마진 신규 제품이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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