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깜짝 놀랄 이적 소식이 들리는 것일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첼시 에이스 영입을 위해 영국 이적료 기록까지 깰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콜 파머(23, 첼시)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맨시티는 이를 위해 1억 4700만 파운드(약 2745억 원)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1억 4700만 파운드는 여러 면에서 영국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이 된다. 종전 영국 구단 최고 이적료는 얼마 전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독일)에 지불한 1억 1600만 파운드(약 2166억 원)였다.
또 영국 국적 선수 최고 이적료가 될 수도 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3년 주드 벨링엄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때 세운 1억 1500만 파운드(약 2147억 원)다.
여기에 영국 구단 간 최고 기록도 깨질 수 있다. 지난 2023년 데클란 라이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날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 500만 파운드(약 1961억 원)를 뛰어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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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맨시티 구단 기록도 바뀐다. 종전 맨시티 영입 최고 이적료는 2021년 잭 그릴리시를 영입할 때 아스톤 빌라에 지불한 1억 파운드(약 1868억 원)였다.
파머는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지난 2021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1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파머는 쟁쟁한 맨시티 1군 주전에 들지 못하면서 지난 2023년 첼시로 이적했다.
파머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97경기 동안 43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총 52경기에 나서 18골 14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파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얼마 전 미국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6경기 동안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최근 파머를 노린다는 소식이 들렸다. 파머를 영입하기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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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맨시티가 나섰다. 맨시티가 파머 영입을 위해 초대형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온 상태다.
파머를 원하는 팀이 유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맨시티이다. 더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데려오기를 원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왕좌를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넘겼다. 이제 다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스쿼드를 구성하려 한다.
이를 위해 맨시티는 이미 올여름 라얀 아이트누리, 마커스 베티넬리, 라얀 셰르키, 티자니 라인더르스, 스베레 뉘판 등을 영입한 상태다. 핵심 미드필더이자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3월 파머에 대해 "우리는 그의 재능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번 시즌 보여준 임팩트는 엄청나다"면서 "단순한 골과 도움이 아니다. 기량이 다르다. 첼시에서 정말 위협적인 존재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음달 10일 팔레르모(이탈리아)와 친선전을 치르는 맨시티는 8월 17일 울버햄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5-2026시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