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전날(22일) 선발 고영표의 무실점 호투와 안현민의 맹타를 앞세워 7-0 승리를 거둔 KT. 이틀 연속 탄탄한 마운드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공룡군단’ NC를 잡았다.
새로운 외국인 선발 패트릭 머피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면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머피는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안타, 사사구 모두 내주지 않았고 3탈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는 NC 상대로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잘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3안타 1볼넷, 안현민이 1안타(홈런) 2타점, 강백호가 1안타 2타점 1볼넷, 오윤석이 1안타 2타점, 조대현이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KT는 김민혁(중견수) 허경민(3루수) 안현민(우익수) 이정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윤석(1루수) 김상수(2루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오영수(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서호철(1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최정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여졌다.
로건. / OSEN DB
NC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 로건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0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패전은 면했다. 그래도 KT 상대로 굉장히 강했다. 지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이런 로건을 무너뜨렸다. 로건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로건은 시즌 9패(5승)째를 안았다. KT는 전날 경기에서도 KT에 강했던 라일리 톰슨을 무너뜨렸다. 라일리는 4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고전, 시즌 5패(11승)째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