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정말 프로다운 승리였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3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5승 6무 2패 승점 51점으로 2위 대전과 격차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또 전북은 리그 19경기 무패행진(14승 5무)을 이어갔다. 특히 전북은 이날 13795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역대 최단기간 20만명 관중 유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총 208600명의 관중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프로 다운 승리였다. 경기 초반 스타트가 좋았다.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서 중단된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득점을 터트려 좋은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반면 후반은 지루했다. 굉장히 죄송하다. 선수들에게는 템포를 늦추지 말라고 했지만 경기가 이어지면서 조절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서 다양한 선수를 투입한 상황에 대해 포옛 감독은 "2-0으로 앞선 상황이어서 선수교체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계획에 따라 선수를 교체했다.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지 않았다. 결정이 맞았는지 모르겠지만 카드 관리 차원에서 김태환을 교체했다. 홍정호의 경우 체력적 부담이 있어 교체했다. 감보아의 경우 새롭게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 송범근에 대해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했던 부분에 대해 포옛 감독은 "상대 수비가 옐로카드가 있어 콤파뇨에게 빠르게 연결된다면 콤파뇨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송범근에게 강조했다. 다만 제가 옛날 스타일이기 때문에 무리하다는 평가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강력한 체력을 선보이며 풀타임 활약한 강상윤에 대해서는 "우선 강상윤은 체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감보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감보아가 첫 경기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했다. 강상윤이 높은 에너지로 수비를 펼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강상윤은 유럽에서 뛸 재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