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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4년 난치병 투병 어떻게 버텼나 보니 ('유퀴즈')[종합]

OSEN

2025.07.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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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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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유퀴즈’에서 4년에 걸친 난치병 투병기를 고백했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약칭 유퀴즈)’에서는 이봉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4년 전 이봉주의 부상 소식이 있던 터. 그는 "방송 촬영 중 타이어를 끌다가 극심한 통증이 왔다"라며 난치병 투병기를 고백했다. 그는 "방송 촬영하다가 갑자기 배가 제 의지와 상관 없이 막 뛰더라. 조금씩 안 좋아지다가 겉잡을 수 없이 안 좋아졌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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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계속 허리가 숙여지고 점점 굽어가는 목과 허리에 1년째 차도 없이 원인도 몰랐던 상황. 이봉주의 아내는 "유명한 대학병원 한의원 정신 없이 찾아다녔다. 19개월을 정말 열심히 다녔는데 더 나빠졌다"라고 털어놨다. 나중에는 목이 조여서 음식을 삼킬 수도 없고 숨쉬는 것까지 힘들어졌다고. 

이봉주는 "수술도 해보고 다 해봤다. 근육에 보톡스도 맞아봤다. 그런데 병원에서도 치료법을 모르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수술까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안사람은 수술을 반대했다. 그게 원인이 아니라고. 수술을 하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강하게 반대했는데,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병원에서 이 것만 하면 70% 80%는 좋아질 거라 하는데 안사람은 안 믿더라. 결국 수술을 했는데 더 안 좋아졌다. 목도 더 꺾였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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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 김미순 씨는 "마지막으로 수술까지 했는데 더 나빠져서 이제부터는 병원 가서 체크만 하고 식단 짜주는 거 먹고 건강한 제철 식재료 먹자고 했다. 소화력도 떨어지고 삼키기 힘드니까 가는 수밖에 없었다. 마사지도 되게 많이 했다. 살면서 그렇게 많은 오일을 사본 적이 처음이었다. 오일을 박스째로 사서 매일 썼다. 잠을 못자니까 잠을 잘 수 있는 상태로 만들려 했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했더니 조금씩 잠을 자는 시간이 늘었다. 저희가 2021년 8월부터 그 방업을 쓰고 2023년 말 경에 복부 경련이 사라졌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투병 4년 만인 2024년에는 비록 100m에 불과했으나 이봉주가 황영조 마라톤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이봉주는 "저는 이제 데드 포인트를 잘 넘기고 40km 대를 향해서 달리고 있다. 마지막 스퍼트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갈 길에서는 어느 때보다 건강을 신경써야 하고,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달렸으니까 앞으로는 주위도 좀 살펴보고 아름다운 것들도 보면서 가고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tvN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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