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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뒤덮은 '거대 구름'…"위험한 신호 떴다" 日발칵, 왜

중앙일보

2025.07.23 07:43 2025.07.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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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구름. 사진 SNS 캡처

달구어진 쇠를 내려칠 때 쓰는 받침대인 모루처럼 납작한 형태를 띤 구름이 일본 하늘을 뒤덮었다. 일명 모루구름이라 불리는 이 구름은 폭풍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 등에는 '모루구름(Anvil cloud)'이라는 설명과 함께 하늘에 형성된 모루 모양의 구름 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현지 방송인 TBS도 전날 도쿠시마현에 모루구름이 뜬 사실을 보도하며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될 만큼 커다란 구름"이라고 전했다. 제보자는 "후지산을 본 것처럼 엄청난 크기였다"고 말했다.

모루구름은 수직으로 발달한 적란운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수평 방향으로 퍼져나가면서 생긴다. 비교적 고온다습하며 불안정한 공기가 활발한 대류현상을 일으킬 때 나타난다. 특히 모루구름의 형성은 우박, 토네이도의 전조일 수 있다.

미국 기상예보매체인 더웨더채널은 "모루구름은 강한 폭풍의 신호일 수 있다"며 "이를 발견하면 기상 경보를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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