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WC도 못 갈 걸?" 韓 축구 울린 日 공격수, 현실은 3군..."동아시안컵 의미 없어" 무용론 커진다

[OSEN=용인, 최규한 기자]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MVP를 거머쥔 일본 저메인 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경기를 마치고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들과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OSEN=고성환 기자] 한국에 3연패를 안기고 우승한 일본 선수들이지만, 월드컵 출전은 먼 꿈일 뿐이다. 급기야 일본 내에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자체가 별로 의미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모리야스호는 동아시안컵 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대회의 의미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일본 축구가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한다면 파격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 탈환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상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우승의 주인공은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었다. 일본은 적지에서 '개최국' 한국을 누르면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최다 우승국인 한국(5회)과 격차는 2회로 줄었다.

양 팀 다 국내파 선수들로 팀을 꾸리면서 신예 발굴에 집중했다. 일본은 워낙 해외파가 많은 만큼 전력 손실이 더 컸지만, 그럼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가 한국전 결승골을 포함해 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경기 전 한국 선수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사실 멤버만 보면 한국이 더 힘을 준 라인업이었다.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파가 모두 빠졌다고 해도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주축 선수가 많았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이태석, 오세훈, 박진섭 등은 꾸준히 홍명보호에 발탁되는 선수들이다.

반면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50명이 훌쩍 넘기에 사실상 월드컵 본선까지 나갈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J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뽑은 건 맞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에선 잘 뽑히지도 않는 선수들뿐이었다.

실제로 한국을 무너뜨린 저메인 료도 일본 대표팀에선 살아남기 힘들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저메인 료는 이번 대회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유럽 무대로 눈을 돌리면 5대리그만 해도 미토마 가오루와 도안 리츠, 마치노 슈토, 나카무라 게이토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른 리그에도 우에다 키요, 오가와 코키나, 스즈키 유이토 등이 있다. 저메인 료가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짚었다.

일본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3도움을 올린 소마 유키는 "동아시안컵과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대회다. 솔직히 나 자신도 월드컵 출전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실상 월드컵과는 거리가 먼 3군 선수단으로도 한국을 꺾고 우승한 셈.

[OSEN=용인, 최규한 기자]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우승을 거머쥔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자연스레 일본 내에선 '동아시안컵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각국이 전력으로 싸우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금할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수준은 낮아졌고 최근 북한도 계속 불참 중이다. 총체적인 수준의 저하에 따라 관객 동원도 적고 관심도도 희박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솔직히 지금 일본 입장에선 동아시안컵이 큰 메리트가 없다. J리그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만,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했다고 해도 그대로 월드컵 출전 기회로 이어지긴 어렵다"라며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카이 고타 사례만 봐도 J리거로 대표팀 진입을 노릴 정도의 재능이라면 다장 유럽 클럽의 러브콜을 받는다. 이제 대표팀 발탁의 필수 조건은 모리야스 감독의 눈에 드는 게 아니라 유럽에서 실적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OSEN=용인, 지형준 기자] 대굴욕이다. 한국축구가 일본에 사상 첫 3연패를 당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0-1로 패해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대회 3승의 일본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안방의 한국을 누르고 대회 2연패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여전히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이지만 2개 대회 연속 일본에 밀렸다.일본 선수단이 원정 응원단과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5.07.15 / [email protected]

유럽파가 넘쳐나는 일본 축구로서는 동아시안컵을 우승해도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대표팀 경험자가 늘어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이 어설픈 J리그 선발이 대표팀 풀과는 별개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물론 J리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무대는 필요하지만, 그렇다면 한일 정기전이라도 치르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동아시안컵은 모리야스 감독이 아니라 다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자는 급진적인 의견도 내놨다. 매체는 "요즘처럼 유럽파가 많은 상황이라면 동아시안컵에 나설 J리거 선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일본이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한다면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실력 향상도 필수"라며 호주와 동남아 국가들을 끌어들여 판을 키워야 한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