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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군 아닌 U-21서 프리 시즌 소화하나.. 요원한 1군 데뷔

OSEN

2025.07.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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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이 또다시 1군이 아닌 2군 프리시즌 일정에 포함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의 꿈을 품고 있는 양민혁이지만, 이번 여름 역시 1군 무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토트넘 U21팀은 리그1(잉글랜드 3부리그) 소속 레이튼 오리엔트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왼쪽 윙 포지션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를 뛰었다"며 “그는 스칼렛, 돈리, 랭크셔, 애벗 등 이번 여름 1군 훈련을 경험한 동료들과 함께 나섰다”고 밝혔다.

6개월간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 임대됐던 양민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사실상 이번 소집은 의미심장하다. 토트넘 1군은 이미 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구성한 상태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등 주요 자원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이다.

반면, 양민혁은 1군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는 현재 구단의 평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 내에서 양민혁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재능은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바로 경쟁하기에는 경험과 실전 내공이 부족하다. 실력보다는 아직은 '가능성'에 기대는 단계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결국 또 다른 임대가 유력하다. 하부리그에서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성장의 기회를 잡는 것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실제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이나 리그1 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손흥민과의 동행 무산이다. 양민혁은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 형과 함께 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지만, 지금처럼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 꿈은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 역시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최근 이적설이 이어지며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태다.

토트넘 1군 무대는 멀고도 험하다. 양민혁이 다시금 1군 문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기와 경험이 필요하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결국 또 다른 임대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함께하겠다는 꿈은 이번 여름에도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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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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