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세웅이 동료들의 물벼락을 맞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고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3년 만에 10승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팀 동료들은 박세웅의 10승을 축하하는 '물벼락'을 선물했다.
박세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4-1로 승리했고, 박세웅은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어 개인 최다승(2017년 12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다.
박세웅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직구 35개, 슬라이더 23개, 포크 22개, 커브 15개를 던졌다. 7이닝을 던진 것은 5월 6일 SSG 랜더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박세우은 1회 2사 후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2회는 삼자범퇴, 주무기 포크볼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3회 2사 후 송성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4회 선두타자 이주형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무실점, 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 상황을 없앴다. 7회 2사 2루에서 오선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OSEN=고척,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세웅이 동료들의 물벼락을 맞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세웅은 경기 후 “팀이 좀 힘들었는데 이길 수 있는 경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후반기를 이제 막 시작했는데 계속 좋은 결과, 좋은 모습으로 시즌 마무리까지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7이닝을 던지며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2달 보름 만에 7이닝을 던졌다. 박세웅은 “오늘은 내가 던진 4가지 구종 모두 제구가 다 잘됐다"고 호투의 비결을 말했다.
경기 후 박세웅은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치자, 팀 동료들에 의해 그라운드로 끌려(?) 나갔다. 경기를 마치고 이날 9회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박세웅에게 ‘물벼락 해야지’ 하더니, 투수들이 합심해서 ‘10승 축하 물벼락’을 준비한 것이다.
박세웅은 신발을 벗고 그라운드로 걸어나가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롯데 투수들은 다들 물통을 양 손에 들고 나와 박세웅의 머리, 상체 등 온몸에 뿌렸다. 한 선수는 대형 생수통을 들고 나와 박세웅을 물에 빠진 새앙쥐로 만들었다. 기분좋은 물벼락 파티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7이닝을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계속해서 경기가 안풀려 고민이 많았을텐데 오늘 활약으로 10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OSEN=고척,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박세웅이 동료들의 물벼락을 맞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