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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언론, 다시 신태용 감독의 중국설 집중 보도..."확실한 건 없지만 아직 몰라"

OSEN

2025.07.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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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이 급부상했다는 인도네시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티비 원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중국 국가 대표팀 부임설이 다시 돌고 있다. 동아시안컵 경기를 지켜보는 등 여러 가지 증거가 있다"라면서 "중국 입장에서도 신태용 감독이 간다면 환영해야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막을 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 사령탑 데얀 주르예비치 체제에서 한국에 0-3, 일본에 0-2로 패했고 홍콩에만 1-0으로 승리했다. 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를 끝으로 주르예비치 감독은 다시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6월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대표팀 재건을 위해 외국인 감독 물색에 한창이다. 1순위는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72)이었다. 하지만 케이로스가 최근 오만 대표팀 지휘를 수락하면서 중국은 그의 영입을 포기했다.

중국 대표팀은 9월 예정됐던 전지훈련과 국제 평가전 일정을 포기한 상태다. 반면, 10월 평가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협회 입장에서는 새로운 감독 선임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신임 감독은 체력적으로 건강하고 젊으며, 장기적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

남은 후보군에서 가장 유력하게 부상한 인물이 벤투로 알려졌다. ‘소후’는 “56세 벤투는 비교적 젊고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지휘했고, 선수 시절엔 포르투갈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벤투는 과거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을 이끈 이력도 있다.

여기에 카를로소 오소리오 전 멕시코 감독이나 중국 경험이 많은 파비오 칸나바로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단 중국 축구 협회는 연봉도 따지고 있다. 협회는 이번 코칭스태프 전체 연봉이 200만 유로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 사실상 유렵 명장의 구인은 어렵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의 부임설이 나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언론과 베트남 언론에서 신태용 감독의 중국 부임설을 전해 신태용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브로코 이반코비치 감독 해임 이후 바로 신 감독의 부임설이 나오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미 2019년에도 중국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당시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직을 선택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지에서는 그를 ‘중국 축구를 재건할 적임자’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중국 내에서 여러 외국인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감독에 대한 구체적인 오퍼도 알려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로부터 일방적으로 경질된 이후 현재는 무직 상태다. 당시 귀화 선수 기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신태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행정 경험을 쌓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감독이 중국이라는 복잡한 축구 환경 속에서 또 다른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시스템 개혁 없이 감독 교체만 반복하는 중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티비 원 뉴스는 "신태용 감독의 거취는 다시 아시아 축구계의 관심사이다. 앞서 한국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용인월드컵경기장 VIP 스탠드에서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면서 베트남 언론을 인용해서 "신태용은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송카이 회장을 포함한 중국 축구협회(CFA) 관계자와 만났다는 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신태용이 해당 경기에 참가했다는 소식 자체가 중국과 접촉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비공개로 협상이 진행됐을 수도 있다"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앞으로 아시아 축구계가 신태용 감독의 거취를 제대로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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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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