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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타의 아내, '함께 행복했던 순간' 공유...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먹먹한 문구

OSEN

2025.07.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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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르도수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카르도수 소셜 미디어 계정


[OSEN=노진주 기자] 디오구 조타(향년 28세)가 안타까운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내 루테 카르도수가 사진 3장으로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카르도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조타와 함께 결혼식을 기념해 찍었던 사진을 공유했다. “우리가 맹세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한 달째 되는 날”, “영원히 당신의 사람”이라는 글도 함께 적었다. 남편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낸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턱시도를 입은 조타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카르도수가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지난 달 22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그로부터 10일 뒤 조타는 교통 사고로 눈을 감았다. 

[사진] 카르도수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카르도수 소셜 미디어 계정


조타는 이달 3일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 타이어가 파손된 뒤 도로를 이탈했고, 이어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함께 타고 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목숨을 잃었다.

폐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조타는 항공기 대신 차량 이동을 선택했지만 안타까운 결과를 부르고 말았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로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 소속으로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한 달 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사진] 디오구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오구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조타와 남은 2년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족에게 잔여 연봉 약 1460만 파운드(약 272억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이는 1892년 창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장례식은 지난 5일 포르투갈 북부 곤도마르의 이그레자 마트리즈 성당에서 엄수됐다. 리버풀 소속의 반 다이크, 로버트슨, 맥 앨리스터, 다윈 누녜스, 커티스 존스, 코너 브래들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코디 각포, 와타루 엔도, 페데리코 키에사 등이 참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전 주장 조던 헨더슨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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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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