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이정후가 없어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이틀 연속 9득점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2경기 연속 9득점으로 애틀랜타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날 이정후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23일)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고 타선의 폭발에도 홀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던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는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루이스 마토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개막 이후 16경기 연속 승리 없이 8패만 당한 백전노장 저스틴 벌랜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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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맷 올슨(1루수) 블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 션 머피(포수) 아지 앨비스(2루수)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엘리 화이트(우익수) 닉 앨런(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스펜서 스트라이더.
4회까지 0의 균형이 팽팽했다. 그러나 5회초부터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폭발했다. 5회초 1사 후 데버스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아다메스의 사구가 나왔고 이후 맷 채프먼의 투런포가 연달아 터졌다.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는 1사 후 베일리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에 베일리가 3루에서 아웃됐지만 라모스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데버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순식간에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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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에는 채프먼의 사구와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슈미트의 2루수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스미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베일리의 투수 땅볼로 1점, 그리고 이정후 대신 출장한 마토스의 중전 적시타로 9-0까지 달아났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볼드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머피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해 3-9로 쫓겼지만 그 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에서 11년 3억3100만 달러(4550억원)이적생 데버스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적 이후 첫 멀티 홈런 경기. 라모스가 5타수 2안타, 채프먼이 2타수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선발 벌랜더는 5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16전 17기 만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