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결혼식에 제 핏줄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어요". 배우 심형탁이 가정사를 고백하며 일본인 아내 사야에게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에서는 심형탁이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했다. 그는 생후 164일 된 아들 하루를 돌보며 일상을 공개했다.
하루는 벌써부터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했다. 훤칠한 미남인 아빠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닮은꼴로 유명한 엄마 사야를 빼다 박은 듯 귀여움을 뽐냈다. 여기에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하루를 돌보는 심형탁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OSEN DB.
그러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까지 심형탁에게 아픔도 있었다.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받고 절연했기 때문. 이에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의 결혼식을 떠올리며 "결혼식에 제 핏줄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저 혼자였다"라고 털어놨다. "가족에게 큰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라고 강조하기도.
실제 심형탁은 지난 2022년 모친과 함께 약 4억 7700만 원의 채무와 이자를 갚으라는 민사 소송에 휩싸였다. 당시 원고 측은 심형탁의 모친이 3억 원을 빌려가며 아들 심형탁 명의 계좌로 돈을 받았고, 연대보증 확인서까지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심형탁은 모친의 채무 관계를 전혀 알지 못했던 상황. 이에 아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지인에게 돈을 빌린 모친을 비롯한 가족들과 절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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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심형탁에게 위로가 된 존재가 바로 아내 사야였다고. 심형탁은 "제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사람이 바로 아내"라며 "제가 다시 숨 쉴 수 있게 도와줬고, 하루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앞으로는 새로 대가족을 이루고 싶다"라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이 밖에도 심형탁은 20년 동안 약 1억 원 가량 모아온 피규어들을 공개하며 초보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피규어보다 소중한 하루와 그려갈 심형탁의 육아 일상이 더욱 호기심을 자아냈다. '슈돌'에서 새로운 슈퍼맨으로서 심형탁과 그의 가족들이 보여줄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