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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골절·골절! '김민재 동료' 日 이토, 드디어 뛰었다..."282분 끔찍한 시즌→한줄기 희망 비쳤다"

OSEN

2025.07.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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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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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6, 바이에른 뮌헨)가 마침내 잔디 위로 돌아왔다. 지난 3월 말 세 번째로 중족골을 다친 뒤 4개월 만이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이토가 재활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그가 중족골 골절 이후 처음으로 훈련장에서 조깅을 시작하면서 수술 4달 만에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토에게 희망의 빛줄기가 비쳤다! 그는 3월 말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에서 중족골이 골절됐지만, 화요일 제베너 슈트라세 훈련장에서 30분간 가볍게 뛰었다. 시몬 마르티넬로 재활 코치가 훈련을 지도했다"라며 "훈련장 복귀는 복귀를 꿈꾸는 이토의 작은 한 줄기 희망이다. 하지만 그의 재활 훈련엔 여전히 극도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이토는 1년간 세 차례나 중족골을 다친 만큼 시간적 압박 없이 매우 신중하게 복귀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의료진은 그의 오른발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부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단계적으로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판단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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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수비수인 이토는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3000만 유로(약 485억 원)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이토는 바이에른에서 훌륭한 멀티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받았다. 그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은 물론이고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있기 때문. 이토는 187cm로 키가 큰 편이지만, 최고 속도도 34km/h에 달하는 준족이다. 무엇보다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과 공을 다루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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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이토가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는 지난해 7월 프리시즌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로 쓰러지며 수술대에 올랐다.

심지어 이토는 11월 들어 복귀를 준비하다가 중족골 문제가 재발하면서 2차 수술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김민재가 반년 넘게 아킬레스건염을 안고 뛰는 혹사를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잊혀가던 이토는 지난 2월이 돼서야 셀틱전에 출전하며 무려 7개월 만에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가 싶었지만,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다시 한번 같은 부위를 다치면서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토 역시 심각성을 느낀 듯 유니폼을 뒤집어쓰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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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이토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제대로 재활 훈련을 거쳐 꼭 돌아오겠다. 부상과 비판에 져서 끝날 리 없다. 아직도 여기서 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일본어로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영어로도 "다시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홈구장)로 돌아오겠다. 여러분들의 모든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곧 다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이토의 게시글에는 바이에른 구단 공식 계정과 팀 동료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토마스 뮐러, 다니엘 페레츠 등이 응원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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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토는 2024-2025시즌을 고작 282분 출전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149분을 뛰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총 33분을 소화했다. 빌트는 "올라운더 수비수인 이토는 바이에른 데뷔 시즌, 부상으로 단 8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정말 끔찍한 시즌을 보냈다!"라고 짚었다.

이토가 언제 다시 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빌트는 "다재다능한 수비수 이토가 얼마나 더 오래 결장하게 될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최근 바이에른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부상이 10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오갔다"라며 "현재 이토는 복귀를 위해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다. 그는 이제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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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빌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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