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구 7이닝 순삭쇼! 가라비토, “도미니카도 안 이래” 대프리카 더위에 충격! [오!쎈 대구]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7회초 2사 SSG 랜더스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3전 4기 끝에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첫 승을 거두게 되어 너무나 좋고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아주 기분 좋다. 그게 가장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가라비토는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총 투구수 81개에 불과했고 최고 153km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삼성은 SSG를 9-0으로 제압하고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구자욱(4타수 2안타 2득점), 르윈 디아즈(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등 주축 타자들은 가라비토의 첫 승 달성을 위해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가라비토는 “첫 승을 거두게 되어 너무나 좋고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아주 기분 좋다. 그게 가장 뿌듯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가라비토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에 “야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등판 때 볼넷을 많이 내줬는데 오늘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만족스럽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7회초 2사 SSG 랜더스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은 선발 투수 가라비토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완봉승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가라비토는 “7이닝 정도면 충분해다고 본다. 완봉승에 대한 욕심은 없었고 올스타 브레이크와 우천 취소로 2주 가량 쉬었는데 오늘 7이닝이면 충분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포효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가라비토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그럴 거 같다. 마지막 이닝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나면 기쁨에 차올라 포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 첫승을 올리고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이른바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무더위에 대해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경기 도중에 유니폼도 한 두 번 갈아 입었다. 던지는 팔쪽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수건으로 닦는 등 땀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라비토는 “도미니카 공화국도 이만큼 덥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발 가라비토가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SSG 랜더스에 9-0으로 승리한 후 가라비토의 첫승을 축하하고 있다. 2025.07.23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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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