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올스타전에서 쿠바 특급 좌완 투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좌우 스위치 투구로 화제를 모았다.
NPB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올스전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렸다. 퍼시픽리그 올스타로 출전한 모이넬로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이넬로는 3회 첫 타자 야노 마사야를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치카모코 코지 상대로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마키 히데오를 2루수 뜬공, 모리시타 쇼타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사토 데루야키를 유격수 땅볼 아웃, 오야마 유스케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파비안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모이넬로는 갑자기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투구를 준비했다. 글러브를 왼손에 끼고, 우완 투수로 변신했다. ‘오른손 투수’ 모이넬로는 파비안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124km 구속이 나왔다.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2구도 124km 직구, 3구째 직구로 3루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좌완 투수 모이넬로가 우완 투구로 실력을 뽐냈다. 올스타전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고 전했다.
리반 모이넬로 / 니칸스포츠 홈페이지
모이넬로는 올 시즌 16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27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113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117개를 잡아낸 파이어볼러다. 지난 6월 6일 야쿠르트전에서 탈삼진 18개를 잡아내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7월 19일 세이부전에서 112구를 던지며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25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모이넬로는 한국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참가해,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김도영이 모이넬로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모이넬로는 한국 대표팀 상대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혼쭐이 나고 패전 투수가 됐다.
[OSEN=타이베이(대만),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열렸다.대한민국은 2차전 선발투수로 곽빈, 쿠바는 리반 모이넬로를 내세웠다.2회말 2사 만루에서 쿠바 모이넬로와 야수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