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배우 이정진이 친한 동료인 이종혁과 오지호의 뼈 있는 조언에 정신을 못 차렸다.
23일 방영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세컨 하우스에서 여유로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정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정진은 방송 최초로 세컨 하우스를 공개했는데, 원목으로 된 시원한 집은 푸른 빛으로 가득 차 들어오고 있었다.
[사진]OSEN DB.
이정진은 “저희 가족이랑 반려견이랑 자주 온 시골의 조그마한 집이다”라면서 “저희 부모님이 반려견을 좋아하셔서 양평에 세컨 하우스를 마련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별장? 별장 있는 남자? 있어 보인다”라며 감탄했다.
이정진은 잠에서 부스스 깬 얼굴로 한약을 한 스푼 타 먹더니 아침밥을 직접 지어서 해 먹었다. 이정진은 “웬만하면 거의 다 챙긴다. 물리적으로 다 챙긴다.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그거 마저도 안 하면 저에 대한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다”라며 나름 아빠 준비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정진은 친한 배우들을 맞이했다. 바로 이종혁과 오지호였다. 이정진은 “오지호는 모델 활동 때부터 같이 알고 지내서 25년 알고 지냈다. 이종혁은 20~30년 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선도부장과 학생으로 맡았다. 골프도 같이 치고 그런다”라면서 “언제 만나도 즐겁고 언제 전화해도 즐거운 사람들이다. 찐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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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두 사람을 초대한 이유는 바로 하나 더 있었다. 이정진은 “또 행복한 가정을 꾸린 형들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만난 사람들이라 궁금했다. 이 형들도 갔는데, 결혼을 어떻게 했을가, 궁금했다.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과묵한 편인 이정진에 반해 50대가 넘어간 오지호와 이종혁은 장난기가 가득해 오히려 동생 같았다. 오지호는 “여기 여자 데리고 오는 집 아니냐”, 이종혁은 “여자를 데리고 올 수는 있는데, 연상녀는 가능하겠다”라며 집에 들어오자마자 농담을 던져댔다. 이정진은 “인테리어를 봐라. 주변을 봐라. 여기는 데이트 장소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으나 형들은 듣는 체도 하지 않았다.
이정진은 노쇠한 형들을 위해 전복 삼계탕을 직접 끓여 대접했다. 그러면서도 형들에게 고기를 구우라며 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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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7년 전에 내 주변에 나이 많고 장가 못 간 이정진이란 배우가 있다고 해서 소개를 해줬는데 어떻게 됐냐”라면서 “’신랑수업’을 왜 나오는 거냐. 너 결혼하려고?”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진은 “신랑 수업을 받아야지. 준비를 해야지. 지금도 늦었지만. 안 된다고 해도 준비는 해야지. 나도 애는 낳아야지”라며 확고한 목적을 밝혔다. 그러자 이종혁은 “너 애 있지 않아?”라며 아무렇지 않게 농담을 던져, 이정진의 진땀을 뻘뻘 내게 했다.
그밖에도 오지호는 거실 바닥에서 긴 머리카락을 든 채 이종혁과 “야야, 이거 머리카락 봐. 이거 여자 머리카락 같은데”, “나는 ‘(여자친구) 있다’에 손모가지를 건다”라며 농담을 해 이정진의 얼굴을 벌겋게 만들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