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인생 연기를 펼친 아이유(이지은)와 박보검이 최근 공식 석상과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는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1인 2역의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 작품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감격을 전했고, “흐릿한 세상 속에서도 선명하게 삶을 살아낸 모든 ‘애순이들’과 ‘금명이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는 진심 어린 소감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또 하나 화제가 된 순간은 바로 박보검의 ‘직캠 포착’. 수상 직후 박보검이 아이유를 향해 휴대폰을 꺼내 들고 직접 그녀의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은 “이건 현실판 관식이다”, “이종석 씨 질투하겠는데?”, “진짜 애순이 바라기 같다”며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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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감동은 며칠 뒤 또다시 극에 달했다. 아이유가 박보검이 진행하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마지막 게스트로 그야말로 선물로 찾아온 것.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녹화 현장.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아이유의 깜짝 등장이었다. 예고 없이 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꽃다발을 들고 박보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박보검은 놀란 표정으로 아이유를 바라봤다. 관객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열광했다. 누군가는 “애순이가 관식이에게 프러포즈한 줄”, 또 다른 이는 “이종석 눈치 보는 전국민 모드 돌입”이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순간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이날 사전 리허설이나 연습 없이 즉석에서 듀엣 무대를 꾸몄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부른 노래는 현장을 가득 채운 감동으로 마무리됐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