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공식발표] '韓 기대주' 이현주, 바이에른 떠나 포르투갈 1부 아로카 이적...등번호 14번

OSEN

2025.07.23 17:0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한국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주(22)가 포르투갈 1부 리그 FC 아로카로 완전 이적했다. 아로카는 이현주 영입에 150만 유로(약 24억 원)를 지불하며, 구단 창단 73년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4일(한국시간) 이현주 영입 소식을 발표하며, 그가 전 바이에른 선수였던 타이치 후쿠이에 이어 두 번째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로카로 이적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현주는 아로카와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14번을 배정받았다.

헤코르드의 보도에 따르면, 아로카는 이현주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 150만 유로를 지불했다. 이는 기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인 딜런 난딘의 140만 유로(약 23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다이치 후쿠이 영입에 사용된 100만 유로(약 16억 원)까지 고려하면, 이현주는 아로카의 역대 이적료 '톱3' 중 가장 높은 순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아로카는 이현주와의 계약에 700만 유로(약 11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켜 그의 몸값을 굳게 지켰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현주의 미래 이적 시 발생할 이적료 수익의 20%를 가져가는 셀온 조항까지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코르드는 "이현주는 이미 아로카에 도착했지만, 한국에서 직행한 여독으로 인해 루소라와의 연습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25일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라고 전했다.

안산 출신의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1-2022시즌에는 임대 형태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이듬해 완전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정착했다. 뮌헨에서는 주로 바이에른 B팀(아마추어)과 U-19 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독일 2. 분데스리가의 베헨 비스바덴과 하노버 96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았다.

2024-2025시즌에는 하노버 96 소속으로 2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제 이현주는 바스코 세아브라 감독의 지휘 아래 포르투갈에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아로카 구단은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이색적인 장면을 활용한 영상으로 이현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