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코미디언 박나래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4.10.14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박나래가 최근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으로 ‘성인 웹툰을 볼 때’라고 언급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나래야, 너랑 대화가 안 된다”’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는 드라마 ‘착한 사나이’의 배우 이동욱, 박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나래는 “요즘 현재 뭐가 행복하세요. 뭐가 제일 재밌고”라고 물었고, 이동욱은 “사실 제일 재밌고 행복하는 건 없다. 요즘은 고통의 연속이다. 사람이 살면서 늘 즐겁고 행복할 수는 없다.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저는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이에 박나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이동욱은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성취감, 성공이 제 인생 행복의 첫번째 척도인 것 같다. 요즘은 그런 기회가 다른 시기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그래서 아마 그냥 좀 힘들다. 사는 게 재미없다. 버티는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박훈은 “저도 근데 반대 측면에서 좀 비슷하다. 저는 요즘 제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간 너무 사회적인 나를 위해서 노력하며 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드니까 좀 못나도 모자라도 이것도 난데. 너무 아닌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사회적인 나를 위해서 너무 노력하지 않았나. 나에게 솔직해져 보자. 그런 시간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훈의 이야기를 들은 이동욱은 박나래에게도 “어떨 때 행복하냐”고 똑같이 물었다. 박나래는 “저요? 저는 항상 얘기한다. 요즘 성인 웹툰 보는 거에”라고 이야기했다. 박훈은 깜짝 놀라며 “에? 성인 웹툰?”이라고 재차 확인한 뒤 “아직도 도파민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동욱은 웃으며 “성인 웹툰은 동성 간에? 이성 간에?”라고 물었고, 박나래는 “다 본다.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로맨스, 치정극이고 액션이고 스릴러 다 본다. 그게 좋다. 어릴 때 우린 300원 주고 엄마 눈치보면서 만화 대여점에서 거기서 빌리는 게 싫은 거다. 지금은 7만 원, 10만 원 충전할 때 도파민이. 만화 볼 때보다 오히려 ‘나 괜찮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이동욱도 “비슷하게 나도 이 나이가 되면 과자를 안 먹을 줄 알았다. 무슨 소리야 과자를 한 번에 20만 원치를 사는 거다. 그래서 내가 과자를 고를 때만 느낀다. ‘이게 어른의 맛이다’”라고 공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