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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KT는 이틀 연속 '천적'을 무너뜨렸다…ERA 0.90도 의미없었다

OSEN

2025.07.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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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 OSEN DB

로건.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틀 연속 ‘천적’으로 여겨졌던 강력한 외국인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KT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방망이가 화끈했다. 전날(22일) 경기에서도 KT는 7-0으로 NC를 잡았다.

새로운 외국인 선발 패트릭 머피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면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등판이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었다. 선발투수로는 처음. 리그 첫 등판은 중간계투였다.

무엇보다 KT는 껄끄러운 NC의 외국인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그간 KT에 강했던 라일리 톰슨을 무너뜨렸다. 라일리는 4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6자책점)으로 고전, 시즌 5패(11승)째를 안았다.

라일리는 지난 4월 10일 KT 상대로 7이닝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5월 6일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2승으로 평균자책점은 0.69에 불과했다. 하지만 3번째 대결에서는 KT의 화끈한 공격에 와르르 무너졌다.

로건도 기세좋은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날 선발 로건은 KT 상대로 굉장히 강했다. 지난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2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 그가 4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로건은 시즌 9패(5승)째를 안았다.

라일리. / OSEN DB

라일리. / OSEN DB


이날 KT는 김민혁(중견수) 허경민(3루수) 안현민(우익수) 이정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윤석(1루수) 김상수(2루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민혁이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안현민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돌아온 강백호도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1번타순에서 김민혁이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여주는 중이고 중심에서 안현민이 2경기 연속 괴력을 뽐냈다. 안현민은 올해 KT 타선을 강화시킨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강백호마저 돌아오면서 KT 타선은 한층 더 강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도 합격점이다. 아직 길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가 리그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때문에 투구수 49개에서 끝났다.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KT는 2연승으로 47승 44패 3무, 4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좁혔다. NC는 3연패로 40승 43패 5무로 여전히 8위에 있다.

KT는 24일 선발투수로 배제성, NC는 목지훈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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