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계속해서 손흥민 영입 추진..."몇 주 안으로 영입 노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영입을 위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LA FC가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LA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복수의 소식통이 양측의 논의에 대해 전했다.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LA FC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LA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은 이전에 알려졌지만, 이번 보도는 LA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아직 어떠한 해결책을 향한 상당한 진전은 없지만,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LA는 손흥민이 2025시즌 잔여 기간 및 그 이후에도 팀에 합류하도록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MLS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7월 24일 개방되어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계획에서 '정규 주전' 역할에서 다소 밀려난 듯한 인상을 주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프랭크 감독은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현재 그는 완전히 헌신하고 훈련도 잘 소화하며 다음 경기에 뛸 선수다. 만약 한 선수가 오랜 기간 한 클럽에 있었다면, 항상 클럽이 결정을 내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같은 질문에 "우리 스쿼드에 중요한 선수"라고 확실히 못박은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침내 팀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7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9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만약 그가 토트넘을 떠난다면, 그는 구단 역대 득점 5위이자 진정한 클럽 레전드의 자격으로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토트넘은 이번 주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출국하며,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의 75%에 달하는 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조항 때문에 그의 존재가 토트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며 중단됐다.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은 LA의 홈 시장에서도 막대한 상업적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됐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 인구(32만 명)를 보유한 도시로, 뉴욕(21만 5천 명)과 워싱턴 D.C.(9만 5천 명)를 앞섰다.

로드리고 데 폴이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할 예정인 가운데, LA가 손흥민 영입을 성사시킨다면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두 번째 주요 영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LA는 올리비에 지루와의 계약을 상호 해지하면서 현재 두 명의 지명 선수(DP)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만약 손흥민이 LA에 합류한다면, 그는 오랜 토트넘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 재회하게 된다.

요리스는 지난 2024년 LA에 입단하여 지난 시즌 반 이상 동안 리그 52경기에 출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