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드래프트 초대도 못 받았는데, 10연승 한화 KKKKKKK 봉쇄 실화? “두산 대표하는 선발투수 되겠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최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신인드래프트 초대도 못 받았던 19세 루키가 10연승 중이었던 한화 이글스 강타선을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벽 봉쇄했다.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최민석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92구 투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팀의 13-2 대승을 이끈 루키의 당찬 호투였다. 

전날 40년 만에 프로야구 역대 2호 단일시즌 10연승 두 차례를 해낸 절대 1강 한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최민석은 올 시즌 늘 그랬듯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위기가 찾아왔으나 19세답지 않게 노련한 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1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2회초 1사 후 채은성, 최인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최민석은 하주석과 허인서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3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처한 가운데 문현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초에는 채은성을 중전안타, 하주석을 풀카운트 끝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최민석은 이번에도 허인서를 7구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2사 두산 최민석이 박준순이 좌월 솔로 홈런에 만세를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10-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최민석은 2사 후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포수의 포일로 주자가 3루에 도달하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타석에 있던 문현빈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가 92개에 달한 최민석은 12-0으로 리드한 6회초 최지강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48개) 아래 스위퍼(26개), 스플리터(18개) 두 가지 구종을 곁들여 한화 강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루 두산 최민석이 한화 하주석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자 코칭스태프와 포수 김기연이 마운드에 올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최민석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야수 선배님들께서 대량 득점을 지원해주신 덕분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은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 특히 좌타자 상대 몸쪽 슬라이더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투구수를 조금만 아꼈으면 6회에도 올라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할 수 있었을 터. 최민석은 “투구수 관리를 잘해서 6회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도 남는다. 다음 등판도 준비 잘해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라고 밝혔다. 

최민석은 5이닝 동안 무려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종전 4탈삼진(6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투심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내 장점이지만, 오늘처럼 탈삼진도 자신 있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최민석이 곽빈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최민석은 서울고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2라운드 지명에도 신인드래프트장에 초청받지 못해 집에서 드래프트를 시청한 그는 급하게 두산 구단의 연락을 받고 행사장으로 와 1라운더 박준순과 극적으로 기념사진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최민석은 전반기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내며 선배 최원준을 제치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조성환 감독대행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두산 선발진의 미래로 떠오른 최민석은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 향후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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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두산이 홈런 5방을 앞세워 독수리군단의 11연승을 저지했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3-2대승을 거뒀다.두산 최민석, 박준순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7.23 /

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