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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중국서 韓中지방정부 협력 논의…"과감한 교류 필요"

연합뉴스

2025.07.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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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차관 등 접견…"한중 지사·성장회의 7년 만에 한국서 개최 예정"
인천시장, 중국서 韓中지방정부 협력 논의…"과감한 교류 필요"
中외교차관 등 접견…"한중 지사·성장회의 7년 만에 한국서 개최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한중 지방정부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24일 협의회에 따르면 유 시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나 "올해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모두에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한국에서 열릴 제3회 한중 지사·성장회의의 성공을 위해 중국 외교부가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쑨 부부장이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우호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앙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같은 날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올해 회의가 양국 지방정부 교류·협력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한중 지사·성장회의는 2015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한중 FTA 체결 1주년을 기념해 만든 협의체다.
2016년 인천에서 첫 회의가 열렸고, 2018년 베이징에서 제2회 회의가 개최됐다. 이후로는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거치며 개최되지 않다가 7년 만인 올해 제3회 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의회는 당초 제3회 회의를 올해 9월 여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상황을 고려해 회의의 격을 높이는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를 중국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이날 중국 주재 한국 매체 특파원들을 만나 "한국과 중국이 최상위 층위에선 정치·외교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과감한 교류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간 관계는 다소 불편한 때도 있으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원활한 교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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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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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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