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에이스 안우진(26)의 시즌 복귀 계획에 대해 밝혔다.
설종진 대행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은 지난 일요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다. 20구씩 2번 40구 정도를 던졌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KBO리그 통산 156경기(620이닝) 43승 35패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키움 에이스다.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9월 전역 예정으로 올 시즌 후반 복귀가 가능하다.
안우진의 복귀는 모든 팬들이 주시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후반 안우진이 등판하는 키움을 만나는 팀은 아무래도 순위경쟁에서 불리한 변수가 발생하는 모양새다. 만약 안우진이 올해 복귀한다면 1~2경기 정도 등판이 예상된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설종진 대행은 “안우진에게는 우리가 제시한 메뉴얼도 없고 미션도 없다. 선수 몸상태에 맞춰서 재활 훈련을 하며 담당 코치, 트레이닝 파트에 보고만 하고 있다. 나도 고양에서 던지는 것을 한 번 봤다. 공은 확실히 좋아보이더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는 최고 시속 156km를 던졌다”며 안우진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말한 설종진 대행은 “지난 일요일에 156km를 던졌다고 해서 사실 걱정이 됐다. 천천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아직 복귀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 나도 안우진을 팬들 앞에서 한 번 선보이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렇지만 몸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아마 전역하기 2주 전부터는 좀 더 자세히 몸상태를 점검할 것이고 퓨처스리그에서 던질지 바로 1군에서 던질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김재현(포수)-김병휘(2루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현우다. 원성준이 1군에서 말소됐고 임병욱이 콜업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