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원들 만찬 자리서 몸싸움…"경솔한 행동 반성" 사과문

전남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해 구설에 올랐다.

2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과 B 의원이 여수 한 식당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상임위(환경복지위원회) 활동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과거 상임위 자리 문제 등으로 언성을 높이다가 A 의원이 B 의원에게 손찌검하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는 환경복지위 소속 의원, 의회 전문위원, 국·과장급 여수시 간부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고, 여수시 부시장도 인사차 방문했다.

이후 두 의원은 공동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대표로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의 잘못을 넘어 여수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신뢰를 저버렸다"며 "시민의 대리인이자 공인으로서 기본적인 도리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행동을 당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수시의회도 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