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테이블세터진으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위즈덤을 2번타순에 기용했다. KIA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1루수) 한준수(포수) 이창진(좌익수) 김호령(중견수)이 포진했다.
위즈덤은 LG와 주중시리즈 22일 첫 경기는 3번타자, 23일 두 번째 경기는 5번타자로 나섰다. 득점권에서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1번타자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맡아 찬스를 만드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올해 위즈덤의 2번타자 성적은 57타석 47타수 10안타 타율 2할1푼3리 3홈런 11타점 출루율 3할3푼3리이다.
이 감독은 "찬스 없을 때 만들어주는 2번에 배치했다. 박찬호 고종욱이 1~2번으로 나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두 타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위즈덤을 2번으로 내세운다. 나성범과 김선빈도 컨디션 올라오고 있다. 하위타선에서 찬스 만들면 1~2번으로 넘어올 수 있다"고 이율르 설명했다.
전날 4-4로 팽팽한 9회말 무사 1루에서 위즈덤에게 번트 등 작전을 걸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믿고 경기를 해야한다. 병살이 안나왔으면 제일 좋았을 것이다. 상대투수(장현식)가 바깥쪽에 어려운 코스로 공을 던졌다. 정확하게 치려고 했는데 정면으로 갔다. 실투였으면 장타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서 스윕패 모면과 함께 설욕에 나선다. 다만 조상우와 마무리 정해영이 연투로 인해 출전하지 않는다. "현종이가 6이닝을 던지면 최상이다. 5이닝을 소화하면 영탁과 지민이가 3이닝을 맡고 준영이를 쓴다. 마지막은 상현이가 대기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