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두산 케이브가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아쉬워하는 한화 엄상백. 2025.07.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한화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이 대형 FA 계약 첫해 부진을 거듭 중인 엄상백을 감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평균자책점 20.25) 56구 난타를 당하며 한화의 2-13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엄상백을 제치고 5선발을 꿰찬 2년차 황준서가 선발로 나서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27구 난조를 보였다. 1회말 1사 1루에서 제이크 케이브(2점홈런)-양의지(솔로홈런)에게 백투백홈런을 헌납한 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준순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대거 4실점했다.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퀵후크였다. 그리고 황준서의 바통을 이어받을 투수로 원조 5선발 엄상백을 택했다. 4년 최대 78억 원 FA 계약 첫해를 맞이한 엄상백 입장에서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6.33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시작은 깔끔했다. 2회말 선두타자 김기연을 헛스윙 삼진, 김대한을 2루수 뜬공,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혼란을 수습했고,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유찬, 케이브, 양의지 순의 중심타선을 공 8개를 이용해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말 선두타자 오명진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7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한 엄상백은 후속타자 박준순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으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피치컴까지 잦은 오작동을 보였고, 양석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3루에서 한화 엄상백에 두산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포수 허인서와 대화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엄상백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기연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이날 1군 콜업된 김대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1루주자 김대한이 2루 도루에 실패하는 행운이 따랐지만, 타석에 있던 정수빈에게 또 2루타를 맞은 뒤 이유찬(2점홈런)-케이브(솔로홈런) 상대 뼈아픈 백투백홈런을 헌납했다.
엄상백은 얼굴이 벌게진 상태에서 조동욱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후반기 첫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33에서 6.89까지 치솟았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가 잘해주면 팀이 더 좋아질 텐데 기대보다 안 풀리는 건 사실이다”라며 “엄상백뿐만 아니라 FA 선수들 가운데 예비 FA 시즌에 FA가 되려고 무리를 했다가 첫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상백이도 지금 안 하려는 게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려고 계속 노력 중인데 잘 안 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김경문 감독, 손혁 단장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유일한 방법은 선수가 스스로 78억 원의 품격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사령탑은 그 때까지 선수를 묵묵히 기다릴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럴 때 감독이 말없이 기다려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상백이가 더 잘 던져주면 여유가 생길 텐데 어쨌든 상백이한테 힘을 많이 줘야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두산 선발 좌완 최승용을 맞아 이원석(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지명타자)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극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