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XXX만원짜리 물건을 몰래 다른 사람인척 속이고 무료로 나눠준다면?’ [실험카메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가인은 당근마켓 나눔에 나섰다. 그는 “고민하다가 제가 육아맘이니까 육아맘들을 위한 하나의 패키지 선물 세트 좋을 것 같다. 제가 사용하면서 좋았던 걸 위주로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패키지를 하나 만들었다”라며 유용한 아이템부터 자녀가 사용하던 장난감, 책 등 정성 가득 50만원 상당의 패키지로 준비했다.
나눔하러 이동하는 차안. 한가인은 “나눔하는 거 왜 이렇게 힘드냐.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누가 이렇게 나눔을 많이 하냐”라고 감탄했다.
[사진]OSEN DB.
기대와 달리,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 알아보지 못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혹시 저 어디서 본 적 없으시죠?”라고 물었지만, “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뒤늦게 정체를 밝힌 한가인은 “전혀 못 알아보셨다. 첫 번째는 실패라고 봐야겠다”라며 “이거 너무 장렬하게 실패했다. 굴욕이야”라고 씁쓸해했다.
두번째 역시 마찬가지. 심지어 두 번째로 만난 주민은 TV를 안 본 지 20년이 넘어 한가인이 누군지 조차 몰랐다고. 한가인은 “TV를 전혀 안 보신다더라. 내 이름도 모르신다”라고 했고, 주민은 “굴욕 시리즈 이런 걸로 나가는 거냐. 실물이 너무 예쁘신데 못 알아뵈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사진]OSEN DB.
한가인은 “그냥 지나가는 예쁜 아줌마”라며 “나 오늘 촬영 접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근데 진짜 눈빛이 1도 그냥 1도 아예 없으시다”라고 했고, 제작진은 “너무 심각해서 놀리지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