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장르만 여의도’에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출소 후 첫 심경을 전했다.
마약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최근 만기 출소한 돈스파이크가 JTBC 웹 예능 ‘장르만 여의도’를 통해 방송에 출연, 그간의 심경과 과거의 실체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의 대표인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함께 출연한 그는 “마약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고 밝히며 “처음엔 누구나 ‘난 괜찮을 거야, 내가 조절할 수 있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선을 넘게 되고, 삶 전체가 서서히 무너진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방송 활동 당시에도 마약을 투약한 상태였음을 시사해 충격을 안겼다. “주고받ㅇ ㄴ 문자를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았다. 방송을 할 때도 있었다. 아무래도 방송에서 비치는 모습들은 연출된 모습들이 있고, 저 자신도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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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는 "하지만 약에 취한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실제 내 모습이 사라졌고, 결국 일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도 이상함을 느끼지만 이게 하루아침에 드러나는 게 아니다. 서서히 변해가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2022년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 소지 및 투약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필로폰 20g 상당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14회에 걸쳐 투약하고, 엑스터시를 포함한 마약을 지인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었다. 결국 그는 항소 끝에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진행자 정영진은 “두 분의 복귀나 이미지 세탁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돈스파이크 역시 ‘진짜 회복과 치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 자리도 누군가에게는 경각심을 주기 위한 시간”이라고 덧붙이며, 대중에게 솔직한 반성과 메시지를 남겼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