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전설 개리 리네커(6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28)를 향해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놓았다.
래시포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에서 급격하게 입지가 줄었다. 아스톤 빌라에 이어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다음 행선지로 정한 래시포드는 24일(한국시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1년짜리 임대 계약에 서명했다.
레스터 시티, 에버튼, 바르셀로나, 토트넘을 거친 리네커는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를 떠난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떠난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했고, 어디서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실제 스콧 맥토미니, 제이든 산초, 딘 헨더슨, 안토니, 앤서니 엘랑가, 다비드 데 헤아 등이 그랬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 주역 중 한명이고 산초는 첼시에서 컨퍼런스 우승에 기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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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맹활약했다. 엘랑가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유럽대항전으로 인도했다. 데 헤아 역시 피오렌티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네커는 "맨유를 나간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면서 "떠난 선수들은 모두 열심히 했고, 어디서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탈맨유' 효과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 맨유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떠난 선수들은 대부분 성공했다"고 덧붙여 맨유 구단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리네커는 "래시포드는 올바른 정신 상태로 이적하는 것 같고, 이건 그에게 정말 멋진 도전"이라며 "그는 뛰어난 선수들이 있는 팀으로 간다. 주전으로 매번 뛰긴 어렵겠지만 바르사는 경기 수가 많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같은 3명의 공격수가 있더라도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뛸 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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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네커는 "이것은 바르셀로나에게 좋은 영입이다. 래시포드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착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는 이미 아스턴 빌라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바르사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