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중용했던 늦깍이 신인 ‘데이스타’ 유지명이나 2라운드 초반부에 콜업된 ‘소보로’ 임성민 대신 ‘빅라’ 이대광과 ‘클리어’ 송현민이 다시 피어엑스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류’ 류상욱 감독이 말을 아꼈지만, 탑과 미드가 다시 바뀐 것을 감안하면 결코 순탄치 않은 비시즌의 뒷이야기가 있었음이 짐작됐다. 류상욱 감독은 ‘빅라’ 이대광을 팀합적이나 운영적으로 미드에 더 적합하다며 힘을 실어줬다.
피어엑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라이즈 그룹 3라운드 DNF와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랩터’ 전어진이 균형을 뒤집거나 깨버리는 크랙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시즌 7승째를 견인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시즌 7승(12패 득실 -10)째를 올리면서 디플러스 기아(DK, 10승 9패 득실 +1)에 이어 라이즈 그룹 2위가 됐다. 7연패를 당한 DNF는 시즌 18패(1승 득실 -29)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라이즈 그룹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이기는 과정 속에서 역전하는 그림이 나오고, 팀합적으로도 잘 맞는 그림이 나온 점이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준비 과정을 묻자 류 감독은 “비시즌 동안 많은 과정이 있었다. 스타팅 멤버부터 팀합적으로 어떻게 해야 잘 맞출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방향성을 맞춘 이후 열심히 3라운드 이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빅라’ 이대광과 관련해 그는 “빅라가 팀합적으로 조금 더 잘 맞고 이제 운영적으로도 미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팀적으로 안 풀린 부분이 있었다. 실수에 대해서는 돌아가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DNF와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초반 스노우볼 주도권을 내준 것과 관련해 류상욱 감독은 밴픽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밴픽 조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최근 국제전과 비교해도 현 메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팀들이 주도권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 메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