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돈스파이크가 최근 방송에 복귀하면서 대중의 반응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JTBC 웹 예능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과 당시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마약범이 방송에 나오는 거냐”, “출소한 지 얼마나 됐다고 복귀냐”, “그냥 조용히 살면 안 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방송 내용과는 별개로, ‘마약을 저지른 인물이 방송에 얼굴을 비춘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적 취지로 출연한 것이지만, 그가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사진]OSEN DB.
실제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부터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9차례에 걸쳐 구입하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2심 재판부는 형량이 가볍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는 최근 만기 출소한 상태다.
반면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 “힘든 고백을 한 용기는 인정해야 한다”, “이런 프로그램이 오히려 경각심을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이어졌다. 특히 함께 출연한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운영 중인 마약 예방단체 ‘은구’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선한 영향력’에 기대를 거는 시청자들도 존재한다.
결국 돈스파이크의 방송 복귀는 단순한 연예계 컴백이 아닌, ‘마약범의 미디어 노출’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인식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