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폴 테노리오 기자는 24일 “LAFC가 여전히 강하게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최종결정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내릴 것이다. LAFC는 외국선수 자리를 비워두고 여전히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명예를 원한다면 토트넘에 남아 레전드로 뛰는 것이 낫다. 다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주전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더 이상 손흥민이 10골 이상 넣어줄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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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본다면 사우디로 가는 편이 낫다. 사우디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선수생활 중 가장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팔아 막대한 이적표를 챙길 수 있어 윈윈이다. 토트넘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다. 손흥민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미국은 좋은 환경으로 손흥민을 유혹하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LA는 손흥민이 말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장소다. LA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런던보다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직항 비행시간도 짧아 대표팀에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손흥민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역시 돈으로 보인다. MLS의 역대최고 이적료를 2000만 달러(약 274억 원)다. LAFC의 역대최고 이적료는 1100만 달러(약 151억 원)였다. LAFC가 손흥민의 스타성을 인정하면서도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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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최소 800만 파운드(약 148억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FC가 구단 역대최고 이적료를 지출해야 손흥민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가능성은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과 대결한다. 손흥민의 거취는 서울경기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