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도미솔 김치는 50~60대 주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치 브랜드다. 공영홈쇼핑 설립 첫 해부터 10년째 방송을 통해 김치를 판매 중이다. 지난 2015년 98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78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박미희 도미솔 김치 대표는 “판매수수료가 낮은 덕분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식품분야 명장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개국한 공영홈쇼핑이 이달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은 100% 국내 중소기업과 농축수산 상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며 서민들에게 필수 장보기 채널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후 837만 명 회원에게 2만 개 이상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취급액은 8831억원. 한 해 동안 2842회의 TV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났다. 입점 업체들이 꼽는 공영홈쇼핑의 가장 큰 장점은 업계 평균 대비 7.5%포인트(p) 낮은 수수료율이다. 공영홈쇼핑은 TV홈쇼핑 중 가장 낮은 20% 안팎의 수수료 상한선을 지키고 있다.
그간 공영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쌀은 4만2000톤(t)으로 주문금액으로는 1200억원 어치다. 김치는 7만3000t(3000억원 규모), 사과는 3만8000t(1900억원 규모)이 팔렸다. 탕(9400만 팩, 5000억원 규모), 휴지(3억4000만 개, 1100억원 규모), 의류(2000만 건, 1조1000억원 규모) 등도 인기리에 팔렸다. 10년간 국민 1인당 김치 35그릇, 밥 8.1공기, 탕 3.7그릇, 사과 3.7개, 휴지 6.6개를 판매한 셈이다.
김영주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공동대행은 “협력사의 노력과 소비자의 동행에 힘입어 공영홈쇼핑이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상생 중심의 유통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