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좀비딸' 조정석이 아내 거미의 발언에 대해 귀여운 해명을 내놨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 주연배우 조정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좀비딸'(감독 필감성 , 제공배급 NEW, 제작 스튜디오N)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최유리 분)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조정석 분)의 코믹 드라마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좀비딸'(감독 필감성 , 제공배급 NEW, 제작 스튜디오N)은 '인질', '운수 오진 날' 등 흡입력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부산행', '극한직업', '엑시트', '한산: 용의 출연', '파묘', '오징어 게임'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작업한 베테랑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조정석은 극 중 과거 맹수 전문 사육사 출신으로,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 수아를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으로 분했다. '엑시트'(2019/942만), '파일럿'(2024/471만) 등으로 대한민국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어온 조정석은 1년 만에 '좀비딸'로 돌아와 다시 한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OSEN DB.
이번 신작 '좀비딸'에서 강한 부성애를 연기한 조정석은 실제로 6살 딸을 둔 아빠다. 그는 2018년 10월 가수 거미와 결혼해 2020년 8월 딸을 품에 안았다.
딸에 대해 "내 얼굴에서 머리만 길렀다고 생각하시면 된다.(웃음) 나랑 닮은 딸이 엄마한테 혼날 때는 어디론가 숨고 싶다. 너무나 나 같아서 그렇다"며 "주로 말 안 듣고, 고집 부리고 떼 써서 혼난다. 우리 딸이 엉뚱한데, 그 엉뚱한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거미는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에서 남편을 두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는데, 조정석은 "그건 아니"라고 부인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거미는 "하루만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로 살고 싶냐?"는 질문에 "남편 조정석이다. 이유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지 않나"라고 답해 전국의 수많은 아내들의 공감을 받았다.
조정석은 "내가 ISTP다. 얼마 전 거미 씨와 MBTI 특징을 얘기하다 빵 터졌는데, 내 특징이 '누워서 쉬지 못하 게 하면 큰일난다'고 하더라. '눕고 싶을 때 눕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고 했다. 아마 그런 성향을 얘기한 것 같다"며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산다고 했는데, 그래서 혼나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어 "그럼에도 절제해야 할 때는 절제하는 사람이다. 뭔가 하고 싶은 걸 다하는 사람처럼 나와서..(웃음) 집에서 거미 씨한테 '나 그런 사람 아닌데 왜 그렇게 말했냐?'고 하기도 했다"며 소심한 반항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