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안목의 여왕 김남주’ 배우 김남주와 김승우가 금슬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승우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OSEN DB.
김남주는 호두를 이용한 간식을 만들었다. 그의 곁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20년 지기인 최수경 원장이 함께했다.
찬물에 호두를 담가 씁쓸한 맛을 뺀 다음, 두툼한 베이글을 반으로 잘라서 두껍게 딸기잼을 발랐다.
김남주는 “우리 여기에 어울리는 음료수를 만들까? 땡모반이라는 수박주스다”라며 다양한 간식을 선보였다. 딸기잼을 두텁게 바른 베이글에, 호두 머핀, 호두를 바싹하게 구운 것, 수박을 얼려 과일 아이스크림을 만든 것까지, 잠깐이지만 깜찍한 김남주의 베이킹 실력이 공개되었다.
이어 김남주는 김승우와 여행을 떠났다. 김승우는 지금까지 ‘안목의 여왕’에서 늘 카메라 뒤에 서서 김남주를 외조했지만,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다.
전라남도 나주로 향한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는 31.9도의 높은 온도에도 산뜻하게 기차에서 내렸다. 김승우는 흥이 나는 듯 트로트 한 소절을 불렀다.
김남주는 “나주에서 강진으로 왔다. 강진의 수국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는 중이다. 가수도 온다고 하더라”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미 오지 못했던 축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설렘으로 가득 찬 얼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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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는 “유현상 씨인가? ‘여자야’라는 노래가 있지 않냐”라며 내내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러자 김남주는 “내가 어렸을 때 너무 예쁘고 그랬던 유현수 가수의 아내인 최윤희 수영 선수를 보면서 수영 선수의 꿈을 꿨었어요. 그런데 내가 운동 신경이 전혀 없었다”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우는 “내가 너랑 결혼을 하려고 했었으면, 메탈 음악을 했어야 했다”라며 돌연 결혼에 어울리는 남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남주는 “나랑 또 결혼하고 싶은가 봐”라며 흉을 보듯 말했다. 제작진은 “김남주는 다시 태어나면 김승우랑 결혼할 거냐”라고 물었고, 김남주는 “안 태어날 거다”라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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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이 좋은 부부는 각자 저마다의 취향이 달랐다. 김남주는 꽃 구경에 심취를 했고, 김승우는 여행 초반부터 "오늘 여섯 끼는 먹지 않겠니?"라는 말로 제작진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김남주가 작약이며 수국을 실컷 구경하고 나자 김승우는 김남주를 이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전라도에서 진미로 맛볼 수 있는 갯장어회가 나왔다. 김남주는 “나는 밥 아저씨랑 결혼한 줄 알았다”라면서 김승우의 먹성에 대해 고개를 젓더니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을 나는 굶어야 해서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도 169cm에 변치 않는 몸무게를 자랑하며 수많은 여성의 워너비가 되었던 김남주의 고충이었다. 김승우는 “먹어라. 먹고 일하자”라면서 김남주를 다독였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