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이혼숙려캠프’ 짜증 부부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3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을 앞두고 ‘좀비 부부’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이날 좀비 남편은 심리 생리 검사를 통해 ‘아이가 없는 것은 아니 많은 아내 때문’이라고 밝혔다. 충격적인 대답에 서장훈은 “속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 순 있는데 사실 입밖으로 꺼내면 안되는 분인데 이분은 참 입밖으로 잘 꺼낸다”라며 “결혼하시고 아이를 갖기 위해 엄청 노력했냐”고 물었다.
끝까지 노력하지 않았다는 남편의 대답에 서장훈은 “이것도 본인책임이다. 나도 꾸준히 병원 다니면서 여러가지 시도했으면 임신 됐을 수도 있다. ‘내가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 때문이야’ 이렇게 생각해야지”라며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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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대답은 진실로 나와 더욱 분노를 샀다. 짜증 아내는 “아이는 혼자 낳냐.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이다. 그런 말하면 안된다”라고 했고, 팔랑귀 아내 역시 “눈에서 불이 났다. 그렇게 말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라고 황당해했다.
서장훈은 “왜 이렇게 아내 탓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아내 탓이라고 보다 5:5 같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싸늘해진 분위기에 남편은 “(결과가) 잘못 나온 거 같은데”라며 뒤늦게 변명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죽기 전까지 이 얘기는 오늘 마지막으로 하고, 이제 진짜 앞으로 하지 마세요”라며 “솔직하게 말하겠다. 이 얘기 방송 내보내주세요”라며 “애 없는 게 다행이다. 애 있었어 봐. 애가 그러고 있는 거 실시간으로 다 보면 애가 어떻게 크겠냐. 천만다행인 줄 알아라. 술 끊고 두 분이 행복하게 잘 사시면 된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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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내가 이 사람한테 이렇게 상처를 줬는데 너무너무 미안하면서 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았나. 소장님 말이 맞다. 후회하고 반성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좀비 부부는 최종 조정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 아내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요구사항인 금주를 받아들였고, 이후 심리상담 센터를 방문한 두 사람은 알고올 의존증 치료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