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안목의 여왕 김남주’ 배우 김남주가 김승우와의 여행 중 배우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24일 방영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승우가 공식적으로 첫 출연을 했다. 우선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김승우의 대외적인 활동인 한국에서 열리는 리틀 야구 대회에 김남주도 함께 참석한 것이었다. 김남주는 남편의 말을 듣고 아이들을 위해 호두과자를 손수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큰 것에 너무나 당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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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호두? 저걸 먹고 뭘 잘하는 거야? 그래도 잘하겠지”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김남주는 “아, 우리 남편 원망스럽네. 왜 이런 얘기를 안 해주는 거야”라며 괴로워했다. 한창 커나가는 아이들은 심지어 초등 고학년의 선수들이었던 것이다. 먹성이 다를 것이었다. 김남주는 한숨을 폭 내쉬다가 야구라는 타이틀에 문득 생각이 난 듯 말을 이었다.
김남주는 “우리 남편은 우리는 아들을 낳으면 야구 선수 시키려고 했다”라면서 “그런데 딸을 낳았다. 그 후에 아들을 낳았는데 야구를 안 좋아한다. 역시 자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라며 찡긋 웃었다. 그는 “우리 애들은 어릴 때 남편이 야구선수인 줄 알았다. 야구 덕후이고, 연예인 야구단을 직접 뛸 정도였다”라며 김승우의 야구 사랑을 전했다. 김승우는 한때 배우와 MC 활동을 활발하게 할 때 내로라하는 남성 연예인들을 이끌고 직접 야구단을 운영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남주는 실내로 들어가 김승우를 찾았다. 김남주는 “왜 얘기 안 해줬어. 리틀 야구라면서. 애기들이 아니더만”라며 투덜거렸다. 김승우는 “가운데는 타일랜드 팀이다. 쟤네가 강력한 팀이다. 우리나라가 이겨야 미국을 갈 수 있다”라며 김남주에게 대진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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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모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났다. 기차를 타고 용산에서 전남 나주역에서 내린 그들은 차량으로 강진을 향했다. 김남주는 “나주에서 강진으로 왔다. 강진의 수국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는 중이다. 가수도 온다고 하더라”라면서 “아니 내가 작년에 수국 축제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축제 끝났다고 해서 울었다. 강진에서 너무 아쉬워하니까 모종을 보내주셨다. 오늘 나오면서 찍었는데 이만큼 피어났다”라며 자랑했다.
직접 가꾼 20년 된 김남주의 집은 공개부터 호평이었고, 특히 철마다 제 색을 내며 피어나는 초목과 꽃은 단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수국의 묘미에 푹 빠진 김남주와 달리, 김승우는 식도락에 관심이 컸다.
제작진은 “둘이서 여행 다니면 뭐하시냐”라고 물었고, 김남주는 “이러고 있다. 먹고 마신다. 나는 결정권이 없다. 나는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만날 물어보는 게 ‘밥은?’ ‘밥은?’이거였다”라면서 “나는 밥 아저씨랑 결혼한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문득 김남주는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을 나는 굶어야 해서 너무 슬펐다”라고 말해 다이어트가 숙명인 여성 연예인으로서의 비애를 짤막하게 밝혔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