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의 졸업사진이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이 유재석과의 수유동 시절을 회상하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24일 공개된 KBS 예능 ‘지역 임장 – 수유동 편’에서는 수유동 토박이 지석진이 절친 김수용, 양세찬과 함께 지역 투어에 나섰다. 이날 지석진은 수유동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자신과 유재석을 꼽으며, “결혼 전까지 수유동에 살았다. 유재석과 한 정거장 거리였다. 버스를 함께 타고 압구정으로 놀러 다녔다”고 회상했다.이에 ‘오렌지족이었냐’는 농담이 나오자, 지석진은 “우린 감히 오렌지족은 아니었다. 차도 없던 시절이다. 그냥 열심히 다닌 거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당시 압구정이 트렌디해 보였다”며, 1990년대 유행과 청춘의 한 페이지를 소환했다.
이날 지석진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와 모교를 찾아가기도 했다. 40여 년 만에 찾은 생가는 공터로 변해 있었고, 그는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다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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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 사람은 유재석의 모교인 초등학교 인근으로 향했다. 구옥을 개조한 최신 리모델링 주택을 둘러보던 지석진은 “여기가 재석이가 나온 초등학교”라고 소개했고, 이를 들은 양세찬과 제작진이 들뜬 반응을 보이자, 지석진은 “일부러 재석이랑 연관짓는 거냐”며 질투 섞인 농담을 건네 폭소를 안겼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는 1985년도 유재석의 초등학교 졸업사진까지 공개돼 팬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1975년에 지어진 구옥과 유재석의 학창시절이 연결되며,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맞물린 ‘임장 투어’가 완성됐다.
특히 양세찬은 “요즘 MZ세대들은 이런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산다”며 2025년 감성의 ‘뉴트로 하우스’를 소개해 세대 간 취향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수유동 곳곳에 묻은 유재석과 지석진의 청춘, 그리고 MZ세대의 새로운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향수를 동시에 전한 회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