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고(故)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지났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정미홍은 2018년 7월 25일 사망했다. 향년 60세.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이었던 고인. 당시 대한애국당 공식 홈페이지에는 "정미홍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님,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하오니 고인에 대한 애도의 글로 추모 해주십시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측근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 있었다. 이후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고,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 돼 입원하게 됐다. 입원 후에는 회생하시려 애쓰시다가,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했던 일을 안타까워했고,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했었다”며 고인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고 정미홍은 1982년 KBS에 입사해 1993년까지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1988년 국가적인 행사 서울올림픽 메인 MC를 맡아 진행했으며, 서울시 최초 홍보 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아나운서를 그만둔 후에는 정치계에 입문해 1995년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조순 캠프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캠프 부대변인을 맡았다. 2011년에는 한나라당 특임위원, 2012년에는 새누리당 촉탁위원,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 석방 요구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