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PSG가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그의 파리 생활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아직 이강인을 향한 구체적인 제안이 도착하지 않았으며, 구단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결국 현재로선 이강인이 계속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앞서 'RMC 스포츠' 역시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의 거취는 현시점에서 확정할 수 없으며 두 선수의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강인의 거취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알린 바 있다.
당시 RMC 스포츠는 "이강인이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빠른 성장으로 주전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상태지만, 구단은 이강인에게 이적을 강요하지 않고 있으며, 선수 본인은 파리에서 비교적 편안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 이후 입지가 가장 먼저 흔들린 선수라고 분석하며 "PSG 고위층이 이강인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후반기 들어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측면 공격 자원에 두에와 바르콜라, 중앙에는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 쟁쟁한 자원들이 포진하면서 벤치 멤버로 내려앉았다.
리그1 조기 우승 이후 리그 최종전은 물론 프랑스컵 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공백에도 PSG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고,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뛰지 못했다.
레퀴프는 "현재로서는 이강인이 매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이 태도가 진심인지 혹은 시장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전략인지 단정할 수 없다"라며 PSG 내부에서도 향후 회의에서 이강인 관련 방침을 명확히 정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뒤이어 스포르트는 "열린 논의는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강인을 향한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없으며, 구단도 신뢰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알렸다.
'애매한 입지, 애매한 대체자, 애매한 제안'이라는 삼중의 불확실성이 이강인을 둘러싼 현재 상황을 압축하고 있다. PSG는 여전히 이강인을 보유한 채 다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적절한 카드가 없을 경우'에 한한 조건부 잔류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